드디어 오늘 29회 공인중개사 합격자발표가 있었습니다. 가채점 결과 합격을 예상하긴 했었지만 마킹의 불안감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한 달을 보냈습니다.(수정테이프는 적게 사용하시고 마킹은 마지막에 꼭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정말걱정 많이 했어요..)

 학교를 휴학한 후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공인중개사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28회 합격자인 아빠를 따라 등록하게 된 학원에서 약 8개월 동안의 수강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 학원에 등록했을 때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한동안 수업의 내용을 모두 알아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민법 같은 경우 처음 듣는 단어들 생소한 개념에 특히나 더 힘들었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일단은 조급해하지 말고 수업을 들어보는 것이었습니다. 2달 정도 수업을 듣는 동안은 오로지 수업만을 들었고, 2달 뒤 한 번의 전 범위 수업이 끝난 후 개인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교수님이 강의해주신 내용을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있을 때는 다음에 다시 반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넘어갔고, 다음번 수업에서 그 부분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체크해놓고 주의하며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나니 처음엔 어렵다고 생각했던 교수님의 수업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판례를 위주로 더욱 심화된 내용들을 자세히 설명해 주신 덕분에 문제풀이도 나름대로 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든 모의고사나 문제들이 교수님이 내신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느낀 후엔 교수님의 방식을 신뢰하고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난 수험기간을 보냈습니다. (실제 시험역시 교수님의 동형모의고사 유형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6과목의 모든 수업들이 좋았습니다. 차근차근 기본부터 실력을 쌓아주신 세법교수님, 항상 재미있고 유쾌하면서도 유익한 수업을 해주신 중개사교수님, 기본부터 심화까지 탄탄하게 익힐 수 있게 해주신 학개론교수님,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샤프한 강의를 해주신 공시법 교수님, 좀 더 심화된 학습으로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해주신 민법교수님, 어려운 과목을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주신 공법교수님 모두 그 동안 저를 잘 이끌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험기간 8개월 동안 잊지 못 할 기억을 만들어 주시고, 좋은 결과도 있게 해주신 세정공인중개사 학원교수님들, 원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