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미님 공인중개사 최종합격을 축하드립니다(한국산업인력공단)"

어제 아침 이런문자를 받았습니다.  이 기쁜 소식을 듣기위해 저는1년동안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습니다.

 11월 기초강의부터 시작한  저는 돌아보니 폭설 내리는 겨울과  꽃이피는 봄 그리고 뜨거운 여름이 언제지나갔는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작은아이까지  대학에 보내놓고 난 직후라서  공부에 매진하지 않았더라면 자칫우울한 시간이 될수있는시기였지만, 오히려 평소 관심이 있었던 공인중개사 시험준비가  커다란 에너지를 얻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보다 어린 친구들과 어려운 내용의 문제를 우리들만 알수있는 쉬운용어로 해석해서 서로 설명해주고,각자 나름의 공부비법(?)을 공유하며 보낸 시간이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저는 기억력도 좋지않고 이해력도 그다지 좋지않으니 '다른 사람 한번 공부할때 나는 두세번하자' 이마음으로 임하고자했습니다. 학원의 커리큘럼대로 따라했고 원장님의 조언을 참고로 공부하면서 그래도 제가 신경쓰려했던 부분을 소개하니 혹시라도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1.기본서 반복해서 읽기

 처음에는 어려워 몇장을 보기 힘들었지만, 모르는 부분은 넘어가더라도 꾸준히 민,개,공기본서를 서너번이상 보았습니다. 기본개념과 배경지식을 익히는데 도움이 컸고 성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성적을 유지하는 밑바탕이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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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수업시간에  필기하지않기

 수업시간은 교수님 강의에 집중하고 수업흐름을 놓치지 않기위해  집에서 동영상을 볼때 필기를 했습니다. 집에서 동영상을 다시 들으면 수업시간에 놓쳤던 부분이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수업중에 하는  너무많은 필기는 해놓고도 나중에 못찾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강의중에는 내용을 익히고 그후에 책을 보며 공부하는것에 더많은 비중을 두는것이 필기보다 중요합니다

3.가능하면 동형모의고사나 특강 수업 듣기는 필수!

 모의고사를 거르지않고 연습한 후 본고사에 임하니 편안하게 시험을 시작 할 수있었는데, 옆자리 몇몇분들은 OMR카드 작성부터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서  문제가 제대로 눈에 들어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ㅎㅎㅎ... 민간인이 연예인 걱정하기)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문제를 풀기위해서 평소의 모의고사 연습은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보니 사소한것도 신경이 많이 거슬리거든요.

 시험을 마치고 합격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끝까지  동형모의고사나 매월보는 모의고사를 거르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특강은 강의내용중 특히중요한 부분으로 압축해서 진행하기 때문에 저처럼 반복해 들어야 이해가 되는 타입인 사람에게는 매우 유익했고, 마지막 한달은 특강자료와 동형모의고사로 정리했습니다.

4.1*3 >3*1

 한가지 책이나 문제집을 세번보는것이 세가지를 한번 보는것보다 효과적이라고 민법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공식입니다.   같은 자료를 조금만 시차를 두고봐도 새로운데, 너무 많은 자료는 미처 다 보지도 못하고 시험장에 가게 되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경우가 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마지막에는 동형자료와 특강요약집만 가지고 정리했기때문에 이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필요이상의 과한 자료나 책은 시간까지도 낭비하게 됩니다. 시험끝나고 자료들 정리해 버리려고 보니 기본서를 제외하고도 커다란 박스로 세박스가 넘어 혼자 웃었습니다. 저많은 자료중 내머리속에 얼마나 남았는지... 

 글을 쓰고나니  아주 기본적인 내용들인데요, 뛰어난 성적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점수를 득점할수 있었던것은 기본에 충실했던 결과인것 같습니다. 이시험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고득점 순으로 합격하는것이 아니니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충분히 합격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기에 때로는 울기도 했고  점점불어나는 체중만 남고 시험은 떨어지면 어쩌나 두렵기도 했지만 어제 받은 문자한통으로 모든것이 상쇄되었습니다. 

언제라도 힘들어하고 사기떨어져 있으면 걱정말라고, 될수있다고 토닥여주시던 원장님

열정적인 강의와 조언으로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신 민법교수님

늘 새로운 정보로 세상에 눈을 돌리도록 안내해주신 학개론교수님

깔끔한 강의, 멋진강의, 시험은 기선제압이며 주눅들면 지는거라고 정신무장해주신 중개사교수님

큰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라고 목청껏외쳐주신 공법교수님

마지막 동형모의고사에서까지 시험장에 가면 교수님 목소리 들릴꺼라던 무한긍정 공시교수님

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발돋움 할 수있도록 바탕이 되어주신 교수님들, 동기들, 행복한 시간 만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