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학교 졸업뒤 그해 3월부터 동영상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쉬엄쉬엄했는데 혼자 동영상을 보고 하다보니 불편함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4월 중순부터 학원을 등록하고 시작했습니다. 학원을 갔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동영상으로 공부를 했기때문에 어느정도 공부가 되있을줄 알았는데 저는 아무것도 안한거였더라구요. 학원에서 아침마다 나눠주는 프린트물도 못풀겠고, 교수님이 하는 말도 이해도 못하겠고. 같이 공부하는 다른 분들은 대답도 너무 잘하고 화기애애한데 뒤늦게 들어와서 버벅대고 있는 저를 보니깐 회의감 진짜 많이 들었어요. 공부가 어려운걸 탓하기보다 못하는 저를 많이 탓하게 되고 뒤늦게 시작해서 시작한 4-5월달이 정말 힘들었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2-3번 반복을 하셨던 분들과 처음인 저를 갖다 붙일순 없겠죠. 그래서 노력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저는 원장님께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지 많이 물어봤고 조언도 정말 많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불안하니깐 자꾸 그런 조언을 허투루 듣지 않았던거 같아요. 아침에 8시쯤와서 학원에 앞자리에 앉았고 학원에서 나눠주는 프린트물도 아침에 풀었어요. 학원이 끝나면 2차 과목은 학원에 남아서 그날 배운거 복습을 1시간-2시간 정도 했습니다. 그리고 독서실을 끊어서 독서실에서 나머지 1차과목을 공부했어요. 독서실 끊고 6월달까지는 7시까지 공부했고. 8월까지는 8시까지 공부했어요. 막판에는 11시 넘어서까지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문제집푸는 기간에는 1차과목이든 2차과목이든 미리 풀어갔어요. 저도 놀란게 공부를 하다보니깐 문제에 대한 오기가 생겨서 모르는것도 찾아가며 풀게되더라구요. 문제푸는 두달은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 모를정도로 지나갔어요. 동형모의고사 풀때 점수가 안나온다고 이야기를 너무 들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 안나왔고 내년을 기약하자며 마음을 아예 놨어요. 그래도 주변에서 다른 언니들이나 이모들 공부하는거 보면 '같이 합격해서 합격자 모임에서 보고 싶다 ㅠㅠ' 이런 간절함은 은연중에 정말 컸던거 같아요. 1차를 끝까지 놓지 말라고 원장님이 계속 말씀하셨고 동형때는 2차는 동형모의고사 본거 문제만 읽고 특강자료읽고 1차위주로 공부했어요. 사실 다른 분들처럼 저는 점수가 서서히 나온게 아니라 막판에 동형2차? 3차때 나왔거든요. 나와도 턱걸이 수준으로 나왔고 공법은 절대로 안나오더라구요. 동형모의고사 마지막때 공법은 37.5 여서 공법교수님이 제 점수를 학원복도에서 불러주시기도 했어요. 2차 점수가 불안하니깐 2차 포기할까 이런생각 정말 많이 했는데 끝까지 공부한게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 26회 정말 이변이 없이 모두가 어려울꺼라는 예상을 했는데 시험장에 가니깐 생각외로 너무 쉬워서 '제발 이번해에 동차로 합격하게 해주세요' 하면서 문제 풀었거든요. 그런 간절함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거 같아요. 공부를 하면서 부족했던건 왜 기출문제집을 사서 미리 풀어보지 않았나 싶었어요. 장판지는 1차만사서 풀었는데 5회까지 풀고 포기했어요. 너무 어렵고 난해해서요. 그래서 바로 1차 기출문제집을 서점에서 구입해서 풀었는데 앞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기출문제집을 풀고 가까이 하는게 정말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꼼꼼하게 공부를 해야 50점에서 60점으로 갑니다. 저도 점수가 안나와서 생각을 해보니깐 아는부분만 공부하고 하는부분만 공부하고 이런방법으로는 절대 60점 이상의 점수를 내기 어렵겠더라구요. 그래서 새로운것을 계속 저를 꺽어가며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2차는 매일 복습. 26회는 합격생이 많아서 합격자 모임가서 코가 찡했어요. 같이 학원에서 힘들게 공부하던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합격해서 얼굴보니깐 반갑더라구요. 1년의 노고가 다 씻겨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지금 조금 어렵고 힘들더래도 앞으로 좋은 결과만을 생각하며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학원에서 부정적으로 안될꺼야 라고만 생각했을때 원장님이 힘 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구 교수님들께서도 제 점수 듣고 합격할수있어 라고 해서주셔 그런 주변의 믿음으로 제가 합격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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