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합격한 서현종이라고 합니다. 제 솔직한 합격수기가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오로지 제가 경험한 대로 적어보려 합니다. 공부를 시작해서 끝내는 과정까지 나름 어려운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참고해주세요. 인문고교에서 대전소재 국립대 상경계열로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유통서비스업 5년, 종합건설회사 5년을 근무했고, 중개사 공부는 어떤 정보도 없이 2014년 8월에 원장님을 찾아가 뵈었습니다. 공인중개사라는 자격과 공부한다라는 것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한 것인지.. 지금 생각해보면, 3개월 공부하고 합격해볼까 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럽습니다. 종종 어렵다고 하는 지인들도 계시지만 보통은 쉽게들 이야기 하시더군요.(완전속음) ㅡㅡ 그렇게 11월에 25회 시험을 치뤘습니다. 두말 할 거 없이 당연 떨어졌고, 크게 아쉬움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할 만 하겠다 여겨 11월 기초과정부터 수강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9~10월 인강으로 듣던게 있어서 그런지 교수님의 스타일이나 말투가 처음 등록해 배우는 분들보다는 적응이 빨랐던 것 같습니다. 주로 앞자리 앉아 들었는데, 기본적인 내용이 머리에 돌다보니 기초적인 질문에 대답이 절로 나오더군요. 왠지 제가 저도 모르게 다른 사람보다 진도가 꽤 많이 나가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것부터가 어렵게 만든 화근이 되었던것 같네요...ㅎㅎ 직장생활 다니다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퇴직하다보니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더 소심해지고 소극적이었습니다. 두루두루 사귀며 정보를 교환하는 분들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여전히 근거없는 확신만 가득찼었습니다. 이 근거없는 자신감이 6월에 들어서니 깨어지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교수님, 원장님은 계속해서 조금씩이라도 복습을 해두어야 한다고 했었고 수업전 프린트물을 가지고 공부를 하도록 비치해두었음에도 성실히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교수님들 수강만 빠지지 않고 듣는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첫 모의고사를 봤는데 기초적인 문제로 성적이 상위권이었는데... 아마 이 성적에 자만심이 들기 시작해 5~6월에는 수강도 많이 빼먹었던 것 같습니다. 3차 모의고사 때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평균 하위권.. 3월에 오신분들보다 더 점수가 안나오더군요. 종종 수강 마치고 집에 들어갈때마다 원장님께 물어봤었습니다. '이 공부 쉬운게 아니네요?' 그럴 때마다 원장님은 분명 '너무 쉽게 생각하면 안되요.'라고 했었는데.. 학원등록한지 10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 공부를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라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죠. 무딘것인지... 너무 늦게 알게된 것 같습니다. 6월 중순부터는 강의가 끝나면 강의 들을 때 줄 친 부분을 한번씩 읽어봤고, 기출문제집을 구매해서 최대한 진도에 맞춰 풀어 봤습니다. 기출 문제를 같이 풀면서 공부하니까 머릿속 어지럽게 떠도는 이론들이 자리가 잡혀가는 듯 했습니다. 문제풀이 할 때는 교수님들의 진도에 맞춰 먼저 풀어갔습니다. 예습을 해가면 빠른 진도에도 다 이해가 되었고, 집중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내용은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한번은 반대로 해볼까 해서 먼저 교수님과 강의시간에 풀고 복습을 해보려 했지만, 워낙 머리가 느려서 그런지...ㅎㅎ 어려운 과목이나 단원에서의 풀이는 도저히 따라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각자 수강생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먼저 풀어가는게 효과가 컸다고 봅니다. 할 얘기는 많은 것 같은데 정리가 안되다보니, 글이 너무 늘어지네요. 제가 생각하는 필승핵심은, - 포기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자. - 지칠때 컨디션 조절을 조금씩 해주더라도 꾸준히 하자. - 기본서 이론학습 때 단원별 문제를 꼭 풀어보자. - 수강시작 30분 전에는 등원해서 자리에 앉자. - 최소 7월부터는 수강시간 외에 3시간 정도 문제 풀이 시간을 갖자. - 기출문제 등으로 이론이 정리되면, 학원 진도에 따라가되, 자신만의 전략과 공부계획을 세우자. ~ 입니다. 사실 이런 얘기들 교수님들이나 원장님이 자주 하는 얘기임...ㅋ 마지막으로.. 학원은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곳 입니다만, 이 공부를 학원 도움 없이 인강으로만 했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네요.
|